
“스피드가 뛰어난 앙골라, 어떻게 상대할지 남은 시간 잘 고민하겠다.”
한국 U-17 남자대표팀의 김정수 감독이 16강전 구상을 밝혔다. U-17 남자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 위치한 에스타지우클레베르안드라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9 FIFA U-17 월드컵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백상훈과 홍성욱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김정수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최종 C조 2위를 달성,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앙골라와 8강행을 두고 격돌한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물러설 곳이 없는 경기였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앞서 1승 1패로 조 3위를 기록 중이었던 한국은 칠레를 반드시 잡아야 조 2위가 가능했다.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살펴봐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 선제골이 일찍 나와서 경기를 조금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감독의 말대로 이른 선제골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 스타일대로 시작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칠레가 객관적으로 강팀이라 여유 있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생각해 더욱 강하게 밀어 붙였다”고 말했다.
한국의 두 골이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것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세트피스를 강조했다. 칠레의 지난 경기들을 볼 때 짧은 코너킥에 약한 모습을 종종 보였는데 우리가 높이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세트피스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칠레전 승리로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16강에 도달했다. 앙골라를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손흥민이 활약하던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U-17 월드컵 한국의 역대 최고 기록과 동률이 되는 것이다.
김정수 감독은 우선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일단 회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먹고 푹 쉬고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앙골라는 아프리카 예선부터 체크했으며 A조 경기도 살펴봤다”면서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가 장점인데, 스피드가 뛰어난 앙골라를 어떻게 상대할지 남은 시간 고민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