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지난 7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버카페에 청년매니저를 배치했다. 코로나19 여파 경기침체로 취업은커녕 흔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청년들을 도내 실버카페 등 시장형 노인일자리사업 50개소에 배치한 것이다.
‘실버카페 청년매니저 지원사업’은 노년층과 청년층이 함께 일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일자리사업으로, 경남이 전국 최초로 시도했다.
경남도는 실버카페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특성상 매장·재고관리와 카페 홍보사업 추진이 어려워 청년매니저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 경제 침체로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에 착안해, 노인과 청년이 함께할 수 있는 ‘실버카페 청년매니저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과 효과에 따라 2021년도에는 국비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내 실버카페는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총 6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수다. 이는 실버카페 설치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경남은행, 카이, 한국남동발전, 한국난방공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민간기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실버카페 설치를 위한 공간을 할애해 준 도립미술관, 경상남도의회, 시군 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협조도 큰 몫을 했다.
지역사회 민·관이 합심으로 설치한 실버카페는 지역 음악동호회 연주장소나 지역 미술가들의 전시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개점한 사천 바다마실카페온은 60평 매장에 연주회를 할 수 있는 무대와 동호회 모임이 가능한 회의실(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어 복합문화공간 실버카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공공·민간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5만여 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뿐 아니라 사회활동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실버카페 설치를 확대하고 노인일자리사업 홍보를 위해 ‘경남의 아름다운 실버카페 선발대회’를 개최해 7개소의 우수카페를 선정한 바 있다. 우수카페는 ?건축 및 실내장식(인테리어), ?커피맛보기(테이스팅) 및 메뉴, ?고객친절도 등 3개 분야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됐으며, 인증현판과 시상금을 수여해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