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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코로나19 극복 기원 ‘측백나무 제례’ 열어

전통문화 계승하고, 코로나에 지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

구로구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측백나무 제례’ 행사를 6일 개최한다.

구로구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이웃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가을 가리봉동 측백나무 아래에서 제례를 지내고 있다”며 “올해는 측백나무제를 통해 코로나19의 종식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5일 밝혔다.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의 수령 500년이 넘은 고목으로 측백나무 중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된다.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옛날부터 이 나무에는 마을을 지키는 큰 뱀이 살고 있어 가을 추수기 무렵 제를 올리면 우환을 막아준다고 믿어왔다. 6.25로 중단됐던 제례는 2002년 가리봉동 주민들의 노력으로 부활하게 됐다.

행사는 측백나무가 위치한 가리봉동 13-175 일대 정자마당에서 열린다. 전통방식에 따라 제례상을 준비하고 강신(향을 피우고 잔에 술을 따라 모사 위에 붓는 행위), 축문낭독, 재배, 음복, 소지(얇은 종이에 불을 붙여 공중으로 날리는 일) 순으로 진행된다.

방역을 위해 올해 제례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다.

한편 구로구는 이번 측백나무제를 영상과 리플릿으로 제작해 우리나라 고유의 제례 문화를 소개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측백나무 제례가 오랜 믿음처럼 코로나로 인한 주민들의 근심을 덜고 좋은 일이 생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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