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7 남자대표팀의 김정수 감독이 아이티전 승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U-17 대표팀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 위치한 에스타지우 다 세히냐 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2019 FIFA U-17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에 엄지성(금호고), 최민서(포항제철고)가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이지만 결코 쉽게 얻지 않았다. 아이티는 전반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개인 기술을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국의 진영을 두드렸다. 한국은 아이티의 빠른 움직임을 막다가 경고를 여러 차례 받았고, 왼쪽 풀백인 이태석(오산고)이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를 진행해 승리했다”면서도 “경기 막판 불필요한 실수와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으로 경기가 힘들게 진행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정수호가 이 날 아이티전에서 보여준 왕성한 활동량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꾸준한 훈련의 결과다.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전술의 단순화에 신경 썼다.
“전반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도 있어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경기 전술을 단순하게 가져간 게 주효했다. 전반전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렸지만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조금 힘들어졌다.”
U-17 대표팀은 오는 31일 열리는 프랑스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6강행 굳히기에 나선다. 이태석이 퇴장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옵션은 충분하다. 김정수 감독은 “프랑스전은 체력적으로 준비된 다른 선수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