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 이승근 감독이 리그 무패와 함께 전국체전에선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고는 25일 남양주에코랜드에서 열린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중부권역에서 대한FC U18을 상대로 3-0으로 이겼다. 11승2무를 기록한 경희고는 권역 2위 언남고(10승2무1패)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는다면 리그 무패 1위를 하게 된다.
권역 1위인 경희고는 최하위팀 대한FC U18를 상대로 전반 내내 고전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찬스가 많았지만 계속해서 마무리가 부족하거나 상대 수문장 이원혁에게 번번이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희고는 3학년인 한수민과 이수한, 그리고 변준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막판에 연이어 나왔다. 후반 33분 이수환의 프리킥을 골대 앞에 있던 변준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35분엔 골대 왼쪽에 있던 한수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편 골망으로 가볍게 슈팅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43분에는 경희고의 프리킥 찬스에서 박경빈이 몸을 날려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는 3-0으로 마쳤다.
경기 후 이승근 경희고 감독은 “당연히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 기쁘다”며 “마지막 한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무패로 리그를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 경기 상대인 언남고에 대해선 “상대가 언남고라는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올해 언남고와 두 번 경기를 치렀는데 두 번 모두 이겼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리그 무패만큼 원하는 것은 전국체전 우승이다. 경희고는 올해 무학기와 백록기 전국대회를 모두 준우승으로 마쳤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전국체전 우승이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그는 “10월 전국체전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며 “두 번의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 전국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서 꼭 금메달을 서울에 안겨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희고는 ‘수비 축구’를 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경희고가 공격력이 조금 떨어진다. 그래서 수비위주의 축구를 하고 있다”며 “득점루트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지금은 세트피스에 중점을 많이 두고 훈련한다. 경희고가 항상 안고 있는 숙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학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나만 더 정신을 차리면 경희고가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