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 제3대학 조경가드닝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우리마을 가드너'가 꽃도시 북구 조성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6일 북구에 따르면 조경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들로 구성된 '우리마을 가드너'는 올해 사업으로 쓰레기 불법투기를 줄이기 위해 조성된 '손바닥정원' 관리와 더불어 불법투기가 자주 이뤄지는 양정동 574번지 일대에 정원을 조성해 불법투기를 막을 예정이다. 또 20여 초·중·고교에서 조경수 컨설팅을 진행해 학교 조경수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달천농공단지와 중산산업단지 유휴부지와 지역 경로당 등에 정원을 조성해 꽃도시 북구 만들기에 앞장섰다.
우리마을 가드너 중 가장 고령이면서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최성대(75) 씨는 "은퇴 후 무료했던 일상 속에서 제3대학은 삶에 생기를 찾아주었고, 우리마을 가드너 활동은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안겨주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내 힘이 닿는 한 더 열심히 우리마을 가드너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마을 가드너는 제3대학 졸업 후 지역봉사활동을 목적으로 2012년 만들어진 제3대학 재능나눔 봉사단에서 시작됐다. 재능나눔 봉사단은 4년 동안 학교와 복지기관 등에서 포크기타, 발마사지, 텃밭지도, 조경수 전지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자원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제3대학 가온누리 되기' 과정을 통해 심화과정을 운영했고, 모두 59명의 지역강사 및 우리마을 가드너가 양성됐다. 이들은 찾아가는 평생학습 배달강좌에 참여해 지난해까지 364회의 강좌를 운영, 지역 평생학습 기반 마련에 보탬이 됐다.
이 중 우리마을 가드너는 초·중·고 및 공공기관 조경수 컨설팅, 태화강 국가정원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조경수 관리 경험을 축적하며 가드너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우리마을 가드너 김일우(70) 회장은 "웃자란 가지와 마른 가지 등을 손질하고 난 뒤 깔끔해진 나무를 보면 마치 나무가 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마을 가드너의 활동이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구는 은퇴자중심의 평생학습대학인 제3대학을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조경가드닝학과에서는 매년 35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우리마을 가드너 활동은 개인의 학습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으로 활용되는 좋은 사례"라며 "개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