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유일하게 펼쳐지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공동 6위로 마쳤다. 2017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저스틴 토마스(26.미국)가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안병훈은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7년 첫 대회에서 공동 11위, 지난해 공동 41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끝까지 한 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리지 않으며 선전했다.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긴 안병훈은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2019-2020 시즌 PGA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지난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단독 3위를 포함해 TOP10에 두 차례 진입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경쟁에서 15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 telecom)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강성훈(32.CJ대한통운)과 김시우(24.CJ대한통운)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26위에 자리했고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6위, 임성재(21.CJ대한통운)와 이경훈(28.CJ대한통운), 이수민(26.스릭슨)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로 3회째인 본 대회의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2017년 김민휘(27.CJ대한통운)가 기록한 단독 4위다.
저스틴 토마스가 이날 5타를 줄이며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75만 5천달러(한화 약 20억 7천만원).
통산 11승을 수확한 저스틴 토마스는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과 2017년과 올해 본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권에서 4승을 거뒀다.
우승 후 저스틴 토마스는 “굉장히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으로 가는 압박감 속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서재에 한글 트로피를 하나 더 두게 돼서 무척 기쁘다. 아직 한글로 내 이름을 쓰는 걸 완벽하게 익히지는 못했지만 내년까지 1년 정도 연습할 시간이 있으니 열심히 연습하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스틴 토마스와 끝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가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