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를 뽑는 게 무섭지는 않았냐고요? 두려움은 잠깐이에요.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인다고 생각하면 헌혈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보람과 행복감은 몇 배로 커 지더라고요”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의 한 공무원이 100회 헌혈을 실천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신정2동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정광준 주무관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정 주무관은 100회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이 400ml인 점을 감안하면 정 주무관은 500ml 생수 80 병에 해당하는 양의 혈액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준 셈이다.
정 주무관은 급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환자에게 긴급 백혈구 수혈이 필 요하다는 라디오 사연을 듣고 곧장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달려가 3일간 내원하 며 장장 4시간이 넘는 수혈로 환자에게 백혈구를 기증했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 는 사건으로 꼽았다.
헌혈을 위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정 주무관 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헌혈을 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100번의 헌혈을 실천하는 것은 숭고한 희생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요즘, 정 주무관이 귀감이 되어 헌혈 참여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