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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동 익명의 노인, 수백 개 동전 담긴 저금통과 초코파이 2상자 기부

코로나19로 겨울처럼 경색된 지역의 분위기를 녹일 따스한 봄바람 같은 미담이 전해졌다.

지역의 한 어르신이 울산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백 개의 동전이 담긴 저금통과 함께 과자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29일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80대인 이 노인 남성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센터를 찾아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의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저금통과 초코파이 2상자를 건넸다.

노인이 전달한 저금통에 담긴 성금은 모두 동전으로 10원 631개, 50원 50개, 100원 647개, 전체 7만6,510원으로, 수년간 모아온 것이다.

이 익명의 노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약국으로 가는 노인들을 보면서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저금통을 전달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많은 금액을 전하지 못하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우정동 행정복지센터는 후원받은 성금과 과자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조옥임 우정동장은 “오랫동안 채워온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준 따뜻한 마음과 선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받은 기부금과 기부품은 후원자의 뜻에 따라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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