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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 2차전] 수원삼성-대전코레일, 극적 결승행!


수원삼성과 대전코레일이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 CUP 4강 2차전. 수원은 K3리그 화성FC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주상무를 물리치고 팀 역사상 최초로 FA컵 결승에 안착했다. 두 팀의 FA컵 결승 1차전은 11월 6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결승 2차전은 10일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먼저 지난 1차전에서 화성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던 수원은 2차전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 두 팀은 전반전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화성은 지난 1차전처럼 라인을 올려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고 수원도 측면과 중앙을 골고루 이용하며 공격의 속도를 올렸다. 두 팀 모두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수원의 공격은 화성의 수비에 막히고, 화성도 역습에 꾸준히 나섰지만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잔디로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애를 먹었다.

수원은 전반 21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염기훈이 반대편에서 헤더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빗맞았다. 화성은 전반 31분 조영진으로부터 시작된 역습이 순식간에 문전에 있던 유병수에게까지 연결됐지만 슈팅 타이밍이 맞지 않아 마무리에 실패했다. 전반 35분에는 유병수의 패스를 받은 전보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수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9분 화성은 문준호가 절호의 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이 공격을 방어한 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수원은 후반 14분 아크써클 정면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염기훈의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화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화성은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지며 수원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수원은 후반 30분 안토니스가 올린 크로스를 타가트가 문전에서 헤더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강하게 화성을 압박했다. 고전하던 화성은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박태웅이 찬 킥은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도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고 1, 2차전 합계 스코어 1-1이 되며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8분 화성은 조영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수원은 이 틈을 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2분 만에 수원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오현규가 화성 문전 앞에서 옆으로 밀어준 패스를 염기훈이 한 번 잡은 뒤 침착하게 차 넣어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수원은 연장 후반 5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3-1이 됐다. 수원이 염기훈의 해트트릭으로 뒤집기 결승행에 완벽히 성공한 순간이었다.

한편 코레일은 천신만고 끝에 상주를 물리치며 팀 역사상 최초로 FA컵 결승에 올랐다.

코레일은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상주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1차전을 1-1로 비긴 코레일은 이날 후반 44분 장원석의 골로 손쉽게 결승에 오르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했다.

양 팀은 연장에서도 한 골 씩 주고 받은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코레일이 승부차기를 이기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른 코레일은 팀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팀이 대회 결승에 오른 건 2005년 미포조선 이후 두 번째다.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컨디션이 여의치 않자 양 팀 선수들은 단순한 롱볼 플레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소득이 없었다. 다급해진 쪽은 코레일이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해 상주가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코레일은 후반에 186cm 스트라이커 곽철호를 시작으로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한 이근원, 190cm 수비수 황인혁까지 연달아 투입했다. 반면 상주는 체력 안배와 동시에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은 상주가 간간이 펼쳐진 코레일의 공세를 막아내며 무난히 결승에 가는 듯했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정규시간 종료 5분을 앞두고 요동쳤다. 후반 44분 코레일 장원석의 왼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문 구석 상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1-0으로 경기가 끝나면 코레일이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이었고, 코레일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함성을 질렀다.

그러나 또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상주가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골 포스트를 맞은 뒤 코레일 골키퍼 임형근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정규시간 종료 휘슬이 울렸고, 양 팀은 1,2차전 합계 2-2로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연장에서도 혈전은 이어졌다. 상주가 연장 전반 11분 강상우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나 싶더니 코레일이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이경민의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선축에 나선 코레일은 네 명의 키커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상주는 김건희와 김경중이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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