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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A매치 데뷔' 추효주 '아쉬움이 더 크다'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추효주(울산과학대)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우리나이 스무살 추효주는 15일 오후 4시 15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을 통해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추효주는 후반 21분 근육 경련으로 인해 교체 아웃되기까지 왼쪽 측면을 종횡무진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대만에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지만 추효주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모습이었다. 근육 경련으로 인해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효주는 “많이 아쉽다. 더 뛸 수 있었는데 쥐가 나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추효주에게 A매치 데뷔전은 꿈에 그리던 무대였다. 2000년생인 추효주는 이번 여자대표팀의 막내이자 유일한 대학생 선수다. 지난달에는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 참가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이 4년 만에 FIFA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추효주는 “챔피언십을 치르면서 호주처럼 피지컬 좋은 선수들을 상대해보니까 내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 경험을 통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A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은 지난 경험을 통해 얻은 추효주의 가장 큰 강점이다. 지난달 초 여자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만 해도 “(훈련만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는 그다. 추효주는 “소집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자신 있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추효주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콜린 벨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이날은 풀백으로 뛰며 활발한 공격가담을 선보였지만 사실 추효주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그는 “사이드 윙 포지션이 편하긴 하지만 어느 위치든 뛸 준비가 돼있다. 어느 자리든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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