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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축구 배우러 간 농산어촌 축구 꿈나무들


‘2019 농산어촌 유청소년 선진축구 체험’ Stage3 국외축구클리닉이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독일 뮌헨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전문 축구 교육 기회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의 유·청소년들에게 유럽의 선진 축구문화 및 교육을 현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해남군, 함양군, 영암군, 제천시 4개 지역에서 운영된 Stage1, 2 국내축구클리닉에서 각 지역별 7명, 총 28명(U-12, 14)의 유·청소년 동호인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하여 출정식 후 독일 뮌헨으로 향했다. 약 12시간의 비행 후 뮌헨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여 독일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다음날인 2일차 오전, 바이에른 뮌헨 본부를 방문했다. 1군 및 2군 훈련장이 위치한 이곳에서 아이들은 구단에서 준비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으로 환복 후 지난 9월 선수 훈련 및 선발을 위해 내한했던 바이에른 뮌헨 국제프로그램 담당 안토니오 바타니 코치와 전 이탈리아 월드컵 독일 대표팀 선수인 한스 플뤼글러 코치의 주도하에 U-12와 U-14, 두 그룹으로 나눠서 훈련을 받았다. 시차적응으로 인해 힘들어하던 아이들은 유니폼을 받은 기쁨과 독일 유소년 훈련 방법에 대한 호기심으로 힘차게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뮌헨지역 4부리그 클럽 SV하임스테텐 유스팀과 친선경기를 했다. 결과는 U-12팀은 4-4로 무승부, U-14팀은 1-4로 졌지만 아이들은 한 번 더 같은 유스팀과 경기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아쉬움과 승부욕을 내비쳤고, 외국 유소년 선수들과의 경기를 처음 경험해 본 아이들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았다.

독일에서의 3일차 오전에는 바이에른 뮌헨 본부에서 뮌헨 코치에게 유소년 훈련을 받은 후, 오후에는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방문했다. 구단 측의 배려로 아이들은 일반 관람객이 출입하지 못하는 선수단 벤치에 들어갈 수 있었고, 라커룸 등 선수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을 직접 탐방했다. 오후에는 독일 전통 연례 행사인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렸다는 소식에 예정에 없던 일정이지만 마리엔 광장에 잠시 들려 독일의 전통문화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4일차 오전에는 유스 및 여자1군 훈련장이 위치한 바이에른 뮌헨 캠퍼스에서 뮌헨 코치에게 받는 세 번째 유소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후에는 U-12와 U-14, 두 팀으로 나눠서 자체경기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4-4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어서 유스 선수들이 생활하고 훈련하는 캠퍼스를 탐방한 후 캠퍼스 내 식당에서 현지 선수들과 동일한 식단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BMW본사 박물관 및 전시관을 방문하여 세계적인 독일자동차산업을 경험했다.

주말인 5일차, 6일차에는 문화유산 및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관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5일차 오전, 바이에른 뮌헨 캠퍼스 경기장에서 U-17 유스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했다. 뮌헨은 월드컵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지휘 아래,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오후에는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로 이동하여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결과는 1-2로 뮌헨이 졌지만, 구단 측의 배려로 선수단 벤치 바로 뒤쪽 좌석에 자리한 아이들은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선수들의 경기 모습과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소리를 눈과 귀로 담으며, 홈팬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열심히 선수들을 응원했다. 6일차에는 독일의 문화유산인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과 호엔슈반가우성을 방문하여 눈꽃이 핀 대자연 속에 어우러진 우수한 건축문화와 역사를 배우며 유익한 주말을 보냈다.

마지막 날인 7일차, 아이들은 6박 8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뮌헨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으로의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박수빈 군은 “독일 친구들과의 경기를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피지컬이나 스피드가 뛰어났고, 볼을 잡았을 때 순간적인 상황판단이 빨랐다. 앞으로 볼에 대한 상황 판단력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일정에 함께한 해남군청 이홍구 팀장은 “프로그램 기간 구단 측의 섬세한 배려에 우리나라 국력이 높아진 걸 느껴 크게 감동했고, 이번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75,000석의 뮌헨 축구장 관중석에서 느꼈던 뜨거운 열기와 함성을 기억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선수로써 당당히 뮌헨 축구장에 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남겼고, 함께 참여한 제천시 체육회 김장환 지도자는 “이번 국외축구클리닉에 참가하여 선진축구 트레이닝과 해외 유스팀과의 경기를 통하여 경험을 쌓고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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