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의 후평중학교 3학년 박관우는 이번 시즌 후평중 돌풍의 주역이다. 팀이 춘계중등축구연맹전 우승과 추계연맹전 4강 등의 성적을 내는 동안 주전 윙어로 활약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현재 진행중인 강원권역 중등리그에서도 9경기 9골을 기록하며 권역 득점 선두를 달리며 무패행진 중인 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속초중학교와의 경기에서도 박관우의 존재감은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박관우는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시원시원한 드리블 돌파,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중거리 슛, 동료들과의 반박자 빠른 패스 연결 등을 보여주며 경기장 안에 누구보다 경기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후평중의 두 번째 골도 박관우의 코너킥이 박민서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되면서 들어갔다.
하지만 이런 능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만난 박관우는 ‘스타플레이어’보다 ‘언성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드리블이나 킥력보다도 미드필더 지역에서 반대전환과 킬패스를 꼽으며 자신의 기량이나 기록보다도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후평중의 원동력에 대해서도 박관우는 “감독님, 코치님과 미팅을 자주하고 팀이 하나가 돼 우리의 축구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역리그와 전국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낸 후평중의 주요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 유스팀이나 타지역 명문팀 진학이 결정된 상황이다. 박관우 역시 서울 대동세무고에 진학할 예정이다. 박관우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팀을 위해서 많이 뛰고 호날두나 메시처럼 빛나는 선수보다 이니에스타처럼 뒤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