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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SMC엔지니어링 박수용 “이제 직장인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직장인으로 돌아가서 업무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동안 다른 직원들이 고생해줬기 때문에 열심히 보답해야 한다.”

2019 K5리그 챔피언십의 최우수선수(MVP) 박수용은 활짝 웃었다. 우승을 위해 달려오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SMC엔지니어링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재믹스FC와의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 경기에서 기록한 1도움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6골을 넣은 박수용은 MVP 수상의 기쁨까지 누렸다.

박수용은 K5리그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자 초대 MVP가 된 것에 대해 “정말 영광이다. 어떤 것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큰 의미다. 앞으로도 계속 거론될 수 있는 만큼 계속 걸맞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박수용은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자고 이야기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다 같이 한마음으로 뛴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골이 안 들어간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90분 동안 최선을 다한 동료 선수들은 물론이지만 곁에서 힘써준 이들도 많았다. 박수용은 “4강전 이후에 몸 관리를 위해 팀 부장님이 보양식도 많이 사주셨다. 삼계탕도 먹고 갈비탕도 먹었다. 좋은 것들을 많이 사주셔서 힘이 났다”며 웃었다.

대회에 맞춰 한 달 간 특훈을 한 탓에 업무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는데, 이를 위해 희생해준 다른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박수용은 “이제는 직장인으로 돌아가서 업무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동안 다른 직원들이 고생해줬기 때문에 열심히 보답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경기에서 열심히 뛰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지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일단 돌아가서 음료수부터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생활축구의 강호로 소문난 SMC엔지니어링은 이번 우승으로 그 이름값을 한 단계 더 드높였다. 박수용은 “우리 팀을 상대하는 팀들은 아무래도 더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온다. 그래서 어느 팀을 만나도 늘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도 거기에 맞춰 더 열심히 준비해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내년에는 FA컵 3라운드에 진출해 새 역사를 쓰고 싶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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