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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팀 청주FCK, ‘개인기 축구’로 특급선수 기른다!

'와 초등학생이 실전에서 저런 기술을 쓴다고?”

최근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한 유소년 축구팀의 동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주FCK. 작은 선수들이 뛰어난 발기술로 그라운드를 요리조리 휘젓는 모습들은 ‘한국 축구에 그 동안 없었던 유망주들’, ‘이강인(발렌시아)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불러오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스페인 현지에서 유소년 팀들과 7번 경기를 치러 전승을 거뒀고 주요 선수 이재현과 김예건은 스페인 팀들의 입단 제의까지 받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2019 전국 초등 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 백호그룹 경기가 펼쳐지고 있던 전남 강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취재를 위해 찾은 경기에도 청주FCK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 타 팀 지도자와 학부모, 대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재현, 김예건 등 청주 선수들은 거침 없이 일대일 돌파를 시도하고 개인 기술을 마음껏 펼쳤다. 김예건은 이날 경기에서 멋진 컨트롤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골까지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청주의 이재현과 김예건은 경기 소감을 묻자 “친구들과 티키타카가 잘되고 드리블 기술을 맘껏 써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본인들의 장점으로 ‘프리스타일 기술’, ‘드리블 능력’을 꼽으며 스스로도 개인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주장 이재현은 청주를 “서로 도우며 드리블과 패스 축구를 하는 특별한 팀”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이렇게 선수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개인기 축구’는 박종현 감독의 축구 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청주도 다른 초등부 팀과 경기를 하면 큰 점수 차로 패하기도 하는 평범한 유소년 축구 클럽이었다고 한다. 박종현 감독은 “다른 팀과 똑같이 지도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색다른 지도를 해 보려고 했다”며 “개인적으로 브라질 축구를 좋아하는데 브라질 축구처럼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해보려 했다.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줘서 성적도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주는 아이들에게 대회를 앞두고 별도의 체력, 전술 훈련을 시키기 보다는 개인기술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박종현 감독은 “하루 2시간 훈련 중 1시간 30분동안 드리블 기술을 연습하고 나머지 30분동안 미니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그 기술을 실제로 좁은 공간에서 펼칠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밝혔다. 개인기 축구를 앞세운 청주는 올해 화랑대기, 금석배(저학년부)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좋은 성적도 따냈다.

박종현 감독은 “우리 팀 말고도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하는 팀이 많아져야 한국 축구가 해외축구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기 축구를 통해 팀의 모든 아이들을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선수로 길러내는 것이 지도자로서 목표”라고 말했다.

박종현 감독의 목표는 천천히 자라고 있었다. 청주의 주장 이재현은 내년에 전북현대 U15팀인 금산중학교 진학이 예정돼있다. 이재현 외에도 6학년들 중 일부 선수는 FC서울, 전북현대 유소년 팀으로 진학한다.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부담되지만 좋아요”라고 웃으며 밝힌 김예건은 내년에 6학년이 되지만 벌써부터 국내외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처럼 뛰어난 개인기로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바램이 실현될 수 있을지 청주FCK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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