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가수원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교순)에 익명의 노인이 손에 성금이 담긴 빛바랜 봉투를 들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와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지역에 감동을 전했다.
대상자(익명, 84세)는 부부가 함께 수년간 노점상을 하며 생활했으나, 현재는 연로하여 노점마저 그만두어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평소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아 마련한 현금 100만 원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맡겼다.
노인은 성금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역 등 업무 수행을 위해 노고가 많은 동 직원을 격려하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으나 여섯 남매 모두를 최고 학부까지 가르치고 반듯하게 양육한 삶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덕담을 전했다.
박교순 가수원동장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후 동절기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어르신의 따스한 감동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과 동절기를 맞이하여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와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