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의 이임생 감독과 주장 염기훈이 FA컵 우승을 확신했다.
수원은 6일 저녁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공세를 늦추지 않았던 수원이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원정 1차전 승리를 목표로 했던 수원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은 2차전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을 내비쳤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빌드업을 시작할 때 상대 수비 지역에서 전방 압박을 했고, 상대가 잘할 수 있는 걸 막으면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를 못한 건 아쉽지만 홈에 가서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기훈도 “원정은 항상 힘들다”라고 강조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홈으로 돌아가는 게 다행이다. 2차전 승리로 우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 자신하기에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임생 감독은 홈에서 반드시 득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찬스를 많이 잡았음에도 득점을 하지 못했기에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홈경기 전까지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을 주면서 다가오는 2차전에서 꼭 득점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화성FC와의 4강전에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 (1차전 패배로 얻은 심리적 불안감을) 선수들이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기술,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여러 가지 요소들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준비하면 다가오는 2차전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이 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코레일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코레일이 운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게 확실하다. 빌드업도 좋고 공을 뺏겼을 때 수비라인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게 좋다. 우리도 오늘 코레일의 업다운에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찬스를 못 만든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2차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수원은 분위기를 뒤집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이임생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들어갈 경우 측면 크로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중앙에서 어떻게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가져갈지도 선수들과 연습했다. 상대 역습을 대비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으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